posted by 파란노트 2017. 8. 6. 23:23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여러 일들이 겹쳐 개인적인 시간을

전혀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전주여행을 급 가게 되면서

근 2년만에 첫 국내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짧은 2박 3일간의 일정이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욕심 부리지 않고 구경하다 왔어요.

 

 

일이 좀 일찍 끝난 관계로 오후 5시 반쯤 KTX 타고 도착한 전주!

특실도 처음 타보게 됐는데 왜 특실인지 잘 알겠더군요^^;;

 

용산역 지날 때 갑작스러운(?) 좌석 충돌 같은 일에 휘말리게 됐지만

여차여차 마무리 되면서 전주까지 무사히 도착했어요~

 

 

첫 일정: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금,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여는 걸로 알고 있었기에

게스트하우스에 짐 맡기고 바로 나왔어요.

 

저녁이라도 덥긴 너무 더워서 땀 범벅이었지만,

제대로 먹방 찍었습니다

 

 

 

야시장 돌면서 진심 계속 먹기만 했네요!!

목 말라서 맥주도 마시며...

먹거리 구경에 몰두한 결과,

숙소에 돌아오는 내내 배부른 상태였다는 사실ㅋㅋ

아이스크림 튀김, 구운 치즈, 숯불스테이크...

너무 먹어버렸어요ㅠㅠ

 

 

그리고 청년몰!

남부시장 안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게 된 곳이었는데요.

젊은 사람들의 감각적인(?) 센스가 여기저기 돋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아기자기한 디자인에다가 공감가는 글귀들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야시장을 다 돌고난 후 숙소에 컴백!

이대로 첫날을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위치한 풍남수퍼로 고고~

사실 그 시간대에 쭉 돌아다니다 우연찮게 발견한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전주 맛집이라고 하던...ㅋㅋㅋ

 

얼음생맥 시켜놓고 일행이랑 이야기하는 사이

바깥에는 장마로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한 건 아쉬웠어요!

다행히 일행 우산으로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가는 길에 다시 젖어버렸다는 건 함정...이려나ㅠㅠ

 

 

다음날 아침

 

가볍게 칼국수 먹으러 향했는데

아침부터 어찌나 덥던지...

칼국수 먹으면서도 땀 한 바가지 흘렸습니다^^;;

더위에 유독 약한 터라 아침부터 기진맥진~

지친 상태로 오목대, 이목대 둘러보고 왔어요.

 

개인적으로 벽화마을을 많이 기대하고 간 터라 그런지

막상 가서 볼 때랑 다른 느낌이었어요.

구경하는 도중에 잠시 소나기처럼 비가 내려

정신없이 후다닥 보고 와서 살짝 아쉬움이 남아요ㅠㅠ

 

 

돌아다니다 지쳐 시원한 카페를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점심은 미리 알아봐둔 한정식 식당으로 갔는데

대기줄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운 좋게도 저희는 대기가 별로 없어 생각보다 금방 들어갔고

저희 이후부터는 쭉 대기....ㄷㄷ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식욕이 사라진 탓도 있고

계속 물만 찾았어요ㅋㅋ

 

점심 먹고 한옥마을 쭈욱 훑고

전동성당, 경기전 다 둘러봤어요.

어딜가든 관광객분들이 꽤 계셨다지요!

덥긴 했지만 나름 알차게 보냈습니다.

 

 

 

마지막날. 전주 영화의 거리

둘째날 게스트하우스의 파티(?)가 있었던 터라

마지막날은 조금 여유롭게 움직였습니다.

오전 10시 체크아웃한 뒤

짐을 들고 영화의 거리부터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

 

부산 영화의 거리와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그냥 영화관 모여있고 그런 시내같은 느낌이 강한 게 전부였네요ㅠㅠ

 

고속버스 탑승 시간까지 시간 여유가 남아

전주 초코파이 사러 가기도 하고ㅋㅋ

전주에만 있다는 물갈비도 먹으러 갔습니다.

 

먹고 바로 전주 고속터미널로 출발!!

더운 만큼 제 마음처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어요.

거의 관광지가 한옥마을 주위에 다 몰려 있어서

1박 2일 여행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ㅋㅋ

 

 

이번 여름이 지나가거든

다시 여행 떠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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