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6.08 180608 뉴이스트W 종현아 생일 축하해
  2. 2017.11.11 서로가 서로에게 천국이야
posted by 파란노트 2018. 6. 8. 06:08

어제 생각도 못한 곳에서 만난 종현이.
지난달 아론이 CGV 생일 축하 영상 못본 게 아쉬워서 이번엔 꼭 보고 싶은 마음에 가봄.
영화관에서 자리 잡으니 곧이어 나오던 쩨아리 영상!
영화 다 보고 뒤늦게 접한 쩨알투어 소식에 울적해서 지하철 광고라도 보기로 했는데ㅠㅠ
이런 러브사냥꾼은 귀엽기로 작정하고 강남을 돌고 있었나보다ㅠㅠ
때마침 꼬부기가 눈앞에서.... 내가 뭘 본 건지..

정말 꿈 같았고 러브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져서 고마웠다.
예전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에게서는 절대 있을 수 없었던 팬사랑 표현이랄까?
이렇게까지 스스로 나서서 직접 행동으로 팬사랑을 보여준 건 이번이 처음이라 감동했다.
게다가 단체사진까지 찍게 해주다니ㅠㅠㅠㅠ
절대 잊지 못할 날 만들어줘서 너무 많이 고맙다.
그래서 오늘 하루만큼은 종현이가 풋풋한 24살처럼 근심 없이 즐겁게 보내줬으면 좋겠다.

사실 얼마 전부터 사는 것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
당장 내일도 내가 살아있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느낀 이후 '다음주 금요일까지만 살아있자'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번 뉴블 컴백 뜨고는 25일까지는 살아있자...
그랬는데 이렇게 선물 같이 온 종현이 덕분에 다시금 오늘 하루 내가 존재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주절주절하게 됐지만 결론은 그냥 김종현 해서 행복하다는 거ㅋㅋㅋㅋ

종현아, 24번째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posted by 파란노트 2017. 11. 11. 22:00

저의 첫 출발점은 아주 사소한 계기였습니다. 

아이돌판을 파지 않는 저에게 프듀는 그저 흥미 없는 경쟁 프로그램에 불과했죠.

그러던 6월의 어느날, 제 주변 친구들 반응과 초록창 실검 상황을 접하게 됐는데 

이것이 제 첫 출발점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주변 반응이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어요.

결국 마지막 투표를 자신의 1순위(원픽)에게 하지 않았던 게 

결과로 이어졌을텐데... 저렇게 아쉬워할 일인건지 몰랐거든요.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주변에서 그렇게나 안타까워하던 누군가의 이름이, 행동이, 성격이...



그렇다고 굳이 프듀 시즌2를 1화부터 챙겨보고 싶지는 않아서...(경쟁 프로그램을 안 좋아해요)

막방 끝난 뒤 다른 분들의 글들로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짧게나마 본 프듀 때의 짤들. 그리고 마지막 방송 때 눈은 울 것 같은데 의연하게 웃어보이던 모습.

한동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처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고 

제 주변 반응이 왜 그랬는지 알 것도 같았거든요.



그렇게 며칠은 계속 예전 자료들을 보게 된 것 같네요.

그런 며칠을 지내다 하나의 짤을 발견하고, 그 순간 제 프사도 바뀌게 된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관심이 어떤 건지도 모르겠고 안타깝고 씁쓸한 정도였는데

알면 알수록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예의 바른 모습, 일할 때 진지한 모습, 일상에서는 애교 많은 모습... 이미 빠져들어가던 중이었던...



한 사람을 알게 되니 자연스레 그가 속한 그룹에 눈길이 갔습니다.

1명을 제외한 4명의 멤버가 프듀2에 출연했던 사실도 알았습니다.

더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지금 23살이던 그들은 어떤 과거를 걸어왔길래 

치열하기만 한 경쟁 프로그램에 나와야 했던건지.

2012.03.15. 이미 데뷔했다던 그들을... 나는 왜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는지.

한국 아이돌 세계를 잘 모르니 원래 해외활동을 많이 하는 건가 싶었으나 그건 아니었나봅니다.

프듀2 때가 한국에서 제일 오래 머물었던 기간이라는 사실을 들었고 

또 다시 해외로 가서 못 보게 되면 잊혀지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한 회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걸 보여주던 모습에, 

어떤 탓도 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모두 쏟아붓는 모습에. 꽃길이란 걸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시간은 지나가요. 힘든 시기일 땐 천천히 지나갈 뿐 그 시기를 즐기면서 보내면 결과는 좋을 거에요.


하루하루가 고달프고 경쟁인 이런 사회에서 지내고 있는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항상 현실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날마다 지쳐만 가는 저에게 엄청 위안이 된 한 마디였지요.

물론 요즘에도 힘들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기곤 합니다.



누구한테는 참 쓸 데 없는 일에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실제로 가족들한테 들어본 말이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 타블로님이 말씀하신 내용인데 당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가족들조차 고개를 젓게 만들면서도 제가 응원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흑백이던 저의 삶에 그와 그 친구들을 만났고,

이것은 제 힘든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더 이상 말해서 뭐할까요? 

물론 실제 이들의 성격이 어떤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이 팬이라는 존재를 대하는 자세나 표정만으로 이미 충분합니다.



저는 이들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은 팬입니다.

지나온 하루가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던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스스로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많았어요.

그런 그들이 앞으로도 착실하게 앞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되어주고자 합니다.

여전히 지금의 순간들이 꿈 같이 느끼는 그들처럼 저 또한 마찬가지거든요.

평범하고 지루했던 하루하루가 마치 꿈 같이 설레고 얼떨떨하고...

콘서트에 가거나 팬싸에 가는 등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는 내내 정말 즐거웠습니다.

팬싸에서는 팬들 한 명 한 명 눈 맞춰주고 얘기 들어주고 감사하는 마음 전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천국인 만큼...

이제는 꽃길만 걸어갈 수 있게, 더 빛날 수 있게 같이 걸어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