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파란노트 2018. 4. 10. 21:02


굉장히 일본스러운 영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에겐 무척 웃겼던 '내 이야기!!'

극중 '타케오'는 남자다운 성격에 누가 위험에 처하면 결코 지나치지 못 하는 성격으로 남자들에게 인기만점이에요.

그에 반해 절친인 '스나카와'는 만화에서 나올 듯한 비주얼에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타입이죠.

그러나 타케오는 외모로 인해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일으켜 억울한 경우도 많이 당해요.

거기다가 절친이 잘생긴 인기남인 이유로 짝사랑에도 번번이 실패...

그러다가 타 학교 재학생인 '린코'를 위험에 구해주면서 새로운 짝사랑이 시작됩니다.


'사랑은 내게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는 마인드의 답답한(?) 타케오지만,

그 과정조차 웃음과 함께 지루할 틈 없이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해요.

정말 보는 내내 계속 웃었어요. 굉장히 만화적인 요소가 있어서 유치한 면도 없잖아 있지만요.

각자의 스타일대로, 각자의 방법대로 자신들의 마음을 깨달아가는 모습이 

풋풋하면서도 옛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어요.

마음을 섣불리 표현할 수가 없어서, 그저 같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던 그런 떨림.

덕분에 몽글몽글한 감정으로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누구나 함께 봐도 유쾌하게 웃으며 보게 되는 그런 일본영화였네요.

웃음 코드도 한국 정서와 비슷해 같이 보던 관객 대부분도 같은 포인트에서 웃었어요.

극중 캐릭터들도 얄밉지 않았고 그저 귀엽게만 보였어요. 

일본 특유의 감성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영화기 때문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인 일본영화 '내 이야기!!', 편히 웃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였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ㅋㅋㅋ

posted by 파란노트 2018. 3. 8. 01:30

지금 만나러 갑니다_소지섭

지금 만나러 갑니다_소지섭

지금 만나러 갑니다_손예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_손예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_무대인사

지금 만나러 갑니다_무대인사

예전에 한창 J-POP에 빠져 살다가 점차 일본 드라마, 일본 영화까지 점령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쯤 나왔던 게 바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였는데요.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제 인생 영화로 꼽고 있어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반영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개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복잡한 감정이었는데...

과연 그 감성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거든요.

막상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보니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었다고 느꼈어요.

워낙 일본 영화를 인상 깊게 봤던 터라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주변에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르지 않지만 내용을 전개해나가는 게 한국 정서에 잘 어울렸어요.

소소한 웃음도 담겨져 있고, 절절한 눈물도 스며져 있던 영화였고요.

서툴기만 한 처음, 흐르기만 하는 시간, 넘치기만 할 마음...

영화에서 각자 제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다고 느낄 새 없이 몰입했어요.

배우들의 케미도 좋았고,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도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정말 그 당시의 풋풋함을 귀엽게 표현해줘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ㅋㅋㅋ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가며 풀어내는데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스며들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나름 반전 인물과 스토리가 남아 있어서 기억에 남네요.

내용이 궁금하다면, 3월 14일 화이트데이날 개봉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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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노트 2017. 12. 10. 22:45

일본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지라 이번 영화도 기대가 컸습니다.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알고 간 상태였지만,

생각보다 내용은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예전에 봤던 일본 드라마 '고쿠센' 같은 분위기도 났는데

'일본 감성이 담긴 학원물이구나' 하고 딱 느끼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어설프고도 살포시 웃음 나는 장면이 있었고,

어떻게 본다면 조금은 유치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이 어린 시절 있었던 사건으로 말을 하지 못한 채 지내다가

자신의 마음을, 진심을 말이 아닌 '뮤지컬'이라는 창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풋풋한 사랑, 그리고 죄송하게만 느껴지는 가족, 모든 게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

복합적으로 내포되어진 내용을 차근차근 풀어나가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개나 엔딩이 급변하거나 뚝 끊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본인의 마음에 담긴 진심은 직접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통한다'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엔딩에서 그 이후의 모습이나 다른 게 전혀 없어서 '이게 뭐지? 그냥 끝인가?' 하는 당황스러움이...

그래도 학창시절의 추억처럼, 또한 지금을 살아가는 현실에서

나는 어떤 식으로, 누군가에게 진심을 털어놓고 말해온 적 있었는지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진심이 과연 어떤 이에게 상처가 되어 돌아가진 않았을지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