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8. 00:10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 표면적으로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은 거기까지였네요.
그래서 처음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이런 내용도 들어가 있는 거야?' 하고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살짝 놀라기도 했어요.
나중에서야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는 조금씩 루즈해지는 느낌이 들어 엄청 몰입해 보진 못 했어요.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대결을 하게 되면서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사실 저는 본 내용보다 오히려 엔딩 크레딧에 나오던
실제 인물 사진들과 그 이후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어요.
지금도 존재하는 성차별,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 등등
'성(姓)'이라는 요소를 스포츠 영화에서 이렇게 접목시킬 줄 몰랐습니다.
유쾌하면서도 씁쓸한, 여전히 여러 차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은연 중 단정지어버리는 차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하는 용기, 의지, 실천, 힘...
하나 하나 자신의 목소리를 키워가는 것 또한 중요하고,
그것이 나중에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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