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파란노트 2017. 9. 12. 22:43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가 집안사정과 회사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무척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올해는 오랜만에 소소하게 복이란 걸 받아보는 기분이 들어요. 그간 줄줄이 악재가 겹쳐 '왜 나한테만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나' 생각했던 시절이었거든요~ 좋아지려 발버둥 칠수록 상황이 악화만 되는 이상한 나날들. 자존감도 급격히 하락하고 결국 우울증까지 오면서 내 한 몸 챙기기도 버거웠던 시기가 됐죠ㅋㅋ
그러다 올해 초부터는 좋은 사람들 만나며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고.. 주변에서도 전보다 얼굴이 많이 펴서 다행이라고 말해주더군요ㅋㅋ
그동안 알게 모르게 스스로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준 것 같아요~ 잘못되면 무조건 모든 일의 책임이 나한테 있다는 이상한 죄책감을 다 끌어안고 있었던...ㅋㅋㅋㅋㅋ
그런 예전의 모습에 비하면 요즘은 진짜 살 맛나는(?)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눈 돌릴 틈도 생기고, 주변도 둘러보게 돼서 스스로도 신기해요~ 현재 집안상황도 안정적이게 되고 올해 이직한 곳도 전과 비교해 다들 굉장히 좋은 분위기라 여유라는 걸 느껴봅니다ㅋㅋ

이렇게 주절주절 거창해보이는 사담을 털게 된 큰 계기는 바로... 이번 뉴이스트W 화보집인 'Waiting Q' 때문인데요!!
와~ 다음 앨범 사려면 돈 모아야해서 1차, 2차 딱 2권씩만 주문했는데 나를 뉴이스트에 입덕하게 만든 주인공이 뙇!!! 이거 실화냐..ㅜㅜㅜㅜ
갑자기 이리 행복해져도 되는건지 불안하면서 조낸 기쁘고 그런 감정들이 복잡하게 날뛰길래ㅋㅋㅋ 괜히 예전 일들 회상하게 되고 그래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어져서ㅜㅜ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기록 중이에요ㅋㅋㅋ

사실 전 이 글귀 읽고 뒷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정말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힘들다고 느꼈던 그때가 생각나서.. 그때는 진심 하루살이가 버겁고 내일은 또 어떻게 버텨내가나 걱정이 앞서 잠도 제대로 못 잤던 때라...ㅋㅋ 돌이켜보면 힘든 시기에서 언제쯤 벗어날지 그저 불안하고 불안한 마음이 컸던 듯 해요~ 그래서 너무 더디게만 느껴졌고요ㅋㅋ 저 글이 어찌나 공감되던지...ㅜㅜㅜㅜ

왠지 이러다 조만간 아예 덕질을 위한 카테고리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어쨌든 말하고자 하는 건 다시 새롭게 달려보는 2017년이 되자는 거!! 아직 남은 2017년, 지금처럼 하루를 웃으며 즐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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