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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8.04.10 180409 일본영화 '내 이야기!!'
  5. 2018.04.03 배부른 오늘
posted by 파란노트 2018. 4. 18. 21:30


실화를 바탕으로 공연 '그대와 영원히'

어렸던 고등학생 때 만나 10년간 사랑을 키워온 동갑내기 연인이 있어요.

처음 사랑을 시작할 당시 적극적이지 못했던 진우를 보며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 수지였지만

그래도 긴 시간동안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며 꾸준히 사랑을 유지해가는 중이었지요.

28살이 되던 해 '프로포즈'만을 남기고 있다 생각할 찰나!

진우에게는 갑작스러운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는데요.

그간 용기를 내지 못해 미루고 미루던 프로포즈...

시한부 인생이 되니 더더욱 말을 꺼낼 수 없는 처지가 돼요.

하지만 자신의 곁을 지켜와준 사람들에게 굳이 깊이 생각하지 못 했던 혹은 

쑥스러운 마음에 하지 못 했던 표현을 조금씩 하기 시작해요.

같이 사는 아버지, 자신의 절친, 사랑하는 애인에게 '지금'이라는 순간을 새겨주기 시작합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어디선가 한 번은 봤을 법한 이야기가 맞습니다.

그러나 캐릭터들의 조화가 잘 어울러진 공연이어서

단조롭지만 지루하지 않게, 순조롭게 극의 흐름을 이끌어 갔어요.

서로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심정이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에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던 뮤지컬이기도 했어요.

각 역할에 맞는 노래들이 더해져 듣는 귀가 즐거웠던 것도 있었네요.


모든 게 마음처럼 돌아가지 않는 세상이지만 꿋꿋하게 자신을 믿어주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이가 있다면 그 또한 버텨나갈 힘이 된다는 걸 새삼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감정을 소중히, 그리고 솔직하게 표현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으니까. 후회가 남기 전에 제대로 상대방에게 고마운 건 고맙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실제로 돌이켜 봐도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다 전해지지 못한 감정들이 많아요.

이 감정들이 표출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 속에서만 존재하니

알아주는 이가 없는 건 당연했던 거지만 홀로 서운했던 적도 있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서 진우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이라는 시간을 

보다 감사하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졌어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면 한 번 관람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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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노트 2018. 4. 16. 23:40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결과가 나왔지만
결국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걸 안다.
자기가 믿고 있는 가치관대로 본다는 것도 안다.
그래, 그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겠지.
그걸 뭐라고 하진 않는다.

다만, 자신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내뱉은 말들에 대한 무게는 꼭 본인이 그만큼 느껴보길 바란다.
어떤 이유에서든 누군가를 함부로 평가할 수 없고, '누굴 위해서였다'는 게 변명이 되지 못 한다.
모두가 자신의 그 누군가를 위해 한 행동일 테니.

그렇게나 거침 없었던 문자들처럼 그에 따르는 책임도 고스란히 본인에게 되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절대 편히 지내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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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노트 2018. 4. 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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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노트 2018. 4. 10. 21:02


굉장히 일본스러운 영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에겐 무척 웃겼던 '내 이야기!!'

극중 '타케오'는 남자다운 성격에 누가 위험에 처하면 결코 지나치지 못 하는 성격으로 남자들에게 인기만점이에요.

그에 반해 절친인 '스나카와'는 만화에서 나올 듯한 비주얼에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타입이죠.

그러나 타케오는 외모로 인해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일으켜 억울한 경우도 많이 당해요.

거기다가 절친이 잘생긴 인기남인 이유로 짝사랑에도 번번이 실패...

그러다가 타 학교 재학생인 '린코'를 위험에 구해주면서 새로운 짝사랑이 시작됩니다.


'사랑은 내게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는 마인드의 답답한(?) 타케오지만,

그 과정조차 웃음과 함께 지루할 틈 없이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해요.

정말 보는 내내 계속 웃었어요. 굉장히 만화적인 요소가 있어서 유치한 면도 없잖아 있지만요.

각자의 스타일대로, 각자의 방법대로 자신들의 마음을 깨달아가는 모습이 

풋풋하면서도 옛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어요.

마음을 섣불리 표현할 수가 없어서, 그저 같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던 그런 떨림.

덕분에 몽글몽글한 감정으로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누구나 함께 봐도 유쾌하게 웃으며 보게 되는 그런 일본영화였네요.

웃음 코드도 한국 정서와 비슷해 같이 보던 관객 대부분도 같은 포인트에서 웃었어요.

극중 캐릭터들도 얄밉지 않았고 그저 귀엽게만 보였어요. 

일본 특유의 감성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영화기 때문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인 일본영화 '내 이야기!!', 편히 웃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였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ㅋㅋㅋ

posted by 파란노트 2018. 4. 3. 23:20

회식은 언제나 옳다!
참치로 한 상 가득...ㅋㅋㅋ
배부르다...
콜라는 글귀랑 그림이 앙증 맞아서 찍어 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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