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성의 끝을 달리는 연극 '스캔들'
한 번의 오해로 상황이 줄줄줄 꼬여버리는데...
이 사람이 저 사람이 되고, 저 사람이 이 사람이 되고...
결국 중간부터는 관계를 정리해보는 걸 포기했네요. 그 정도로 급변하는 전개였어요.
머리가 따라가질 못 해서 그냥 웃다가 왔어요.
그리고 극중에서 누구 하나 당당해질 수 없던 미묘한 관계에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어떤 면에서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는 말로 설명이 될 만한 연극.
숨기고자 하는 사실을 자신들의 거짓말에 꾸역꾸역 맞추기 위한 모습들이 그렇게 느껴졌어요.
그러다 거짓말이 낳은 또 다른 거짓말로 인해 새로운 위기에 처하게 되고 말이죠.
마지막에는 속시원하게 뭔가가 터지겠지 했으나 끝까지 이거다 하는 확실함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에 웃음만은 전달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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